케이스윔의 개발 블로그

[북미연수] 벤쿠버에서의 하루 본문

Review

[북미연수] 벤쿠버에서의 하루

kswim 2018. 2. 4. 21:31

벤쿠버에서의 하루 일정은

공항 → 숙소 → BCIT → Five guys(점심) → Tim horton(팀 홀튼) → Gas Town 였다



하루동안 지낼 숙소는 Best Western Plus Chateau Granville Hotel & Suites 였다! 되게 좋았다. 2인 1실이었는데 거실도 있고, 화장실도 넓고, 베란다도 있고!!!!!!! 들어가자마자 뻗어서 30분 자고 나왔다. 베개도 엄청 푹신하고... 히터가 거실과 침실사이에 양쪽으로 뻗어있어서 따뜻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거 빼고는 좋았다. 


벤쿠버에 온 목적인 BCIT 를 먼저 갔다. BCIT는 캐나다 빅토리아주의 공과대학인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학과 같은 걸 맺어서 인재를 양성한다고 했다. 

어제부터 알았는데 폰 카메라가 고장나버렸다. 다니면서 자주 떨어뜨렸는데 그러다보니 카메라에서 빛번짐을 조절하는 부분이 고장난거 같다. 그래서 실내 안에서 음식이나 이런 걸 찍을 땐 괜찮은데 실외에서나 실내에서 빛이 있는 걸 찍으려하면 바로 번져버렸다. 너무 슬펐지만... 탭도 화질이 별로 안좋아서 폰으로 열심히 잘 찍으려 해봤다. 그래서 학교 앞 사진은 너무 빛이 번져서 없다.


학교 안 곳곳을 자세히 찍진 못했는데 디자인적으로 되게 좋았다. 곳곳에 공부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고 1인용 책걸상이 대부분이었고, 또 특이했던 의자는 칸막이가 있고 벽을 향해있는 휴식공간이었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혼자 공부하고 쉬기에 좋은 공간들이 많았다. 우리학교에도 이런 시설들이 있으면 남들 눈치도 안보이고 혼자 공부하기에 되게 유용할 것 같았다. 짧은시간이었지만 다 둘러보고왔다!


원래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저녁을 맛있는걸 먹자했는데 이건 지킬 수 없는 말이었다. 숙소에서 BCIT 가는 길에 보인 Five guys를 가게 되었기 때문에.. 오바마가 극찬했다는 여기 버거를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먹게 됐다. 시애틀에는 매장을 보지 못했기때문에 ㅠㅠ


뭔가 신기하게 메뉴가 구성되어있었다. 크게 그냥 버거, 치즈 버거, 베이컨 버거, 베이컨 치즈 버거가 있는데 그냥시키면 패티가 2개고 little로 시키면 패티가 1개다! 나는 베이컨 치즈로 먹고 싶어서 little로 시켰다! 패티 2개면 많을 것 같아서... 여기는 토핑을 추가해야한다.뭐뭐 추가할거냐고 물어보는데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맛있다고 한다. all the way라고 하면 다 넣어준다고 한다. 나는 구운양파, 구운버섯, bbq 소스, 토마토, 또다른 소스 하나 이렇게 추가했다! 남자친구 말로는 꼭 마요소스랑 bbq소스를 넣어야한다는데 ..... 난 마요 싫어해서 뺐다. 버거 자체는 맛있었다! 베이컨이 구우니까 좀 딱딱해서 기본에 그냥 패티 2개로 먹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음료랑 감자튀김도 추가했다. 감자튀김은 맵게 해줄까?라고 물어보는데 안맵게 해달라했다. 맵게 한 친구꺼 먹어보니까 안매워도 짠데 너무너무 짜게 나와서 별로였다. 그리고 진짜 탄산이 너무 별로였다. 미국이랑 캐나다는 물이 깨끗해서 수돗물을 그냥 쓴다는데 그래서 물을 탄 탄산맛이 정말... 별로였다. 시애틀에서 점심먹었던 아테니언에서도 탄산에 물을 타서 진짜 수돗물맛나고 별로였었는데 여기도 그래서 너무 실망했다. 그래도 버거는 맛있어서 음료중에 그나마 괜찮은애로 골라서 같이 먹었다. 벤쿠버에 downtown쪽 파이브가이즈를 가는 사람이 있다면 bottle 탄산을 먹길.....


그래도 맛있게 먹고나서는 후식을 먹으러 Tim hortons(팀 홀튼)로 갔다! 캐나다의 자랑이라는 프렌차이즈 카페다. 


뭘 마실지 고민하다가 여기서 유명하다는 아이스캡을 시켰다. 메뉴판만 봐도 여기는 도넛으로 유명하다는 걸 알 수있다. 근데 아이스캡은 그냥 아이스 카푸치노였다. ice capp 이라고 적혀있고 인터넷에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서 여기만의 특별한 메뉸줄 알았는데 아이스 카푸치노다. 


그래도 맛있었당. 더위사냥맛난다! 도넛도 같이 시켰으면 달아서 죽을수도있다... 달달한 커피 좋아하는사람이라면 다 좋아할거같다. 여기서 한 2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아침 비행기타고 와서 몸이 힘든 것도 있고 딱히 나갈 곳도 없어서..! 푹 쉬다가 그래도 하루밖에 못있을 벤쿠버라서 나가기보기로 했다.


비가 하루종일 왔다. 그냥 나가서는 목적지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벤쿠버의 downtown 길거리에는 사람이 진짜 많다. 시애틀에서는 홈리스가 길거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그냥 사람이 많다. 벤쿠버로 영어 연수를 위해 한국에서도 많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로 한국인 엄청 많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여기에도 홈리스가 꽤 많았다. 시애틀 홈리스들은.. 자유로운 영혼같았는데...(마약하고.. 힙합노래엄청크게틀고..) 벤쿠버에서는 그냥 정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홈리스들이 많았다.


그래도 벤쿠버의 길거리는 예뻤다. 조금 돌아다니니 벌써 저녁이 되어버렸다. 원래 다같이 저녁이 되면 Gastown의 steam clock(증기시계)를 보러가기로 했는데 다들 피곤해서 숙소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래서 무섭지만 혼자 가보기로 했다. 혼자 가면서 구경하는데 카메라가 망가져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안나와서 짜증났다.


우리 숙소 근처에서 약 20분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Gas town 의 Steam clock!!!

증기시계라는 이름 그대로 15분마다 증기를 내뿜는다! 소리도 같이 내뿜으면서 노래아닌 노래를 부른다. 사실 엄청 기대하면서 갔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증기나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길거리 자체가 이뻐서 걸어가면서 기분은 좋았다. 혼자 구경하고 또 외국인한테 사진도 찍어달라했다. 서로 같이 찍어줬다 ㅋㅋㅋㅋ 근데 ... 내가 너무 바보 같이 나왔다.


돌아가는 길에는 휴대폰이 배터리 없다고 꺼져버려서 좀 애를 먹었지만 무사히 잘 돌아갔다. 오히려 밤되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시애틀이랑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느낌이 다른 도시였다. 약간 더 옛날 같은 느낌인데 그 와중에서도 삐까뻔쩍하고 예쁜 건물들은 많았다. 약간 낡은 건물이 많아서 더 느낌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루만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엄청 많이 걷고 길거리를 많이 구경했다.

두번째 캐나다 여행을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온다면 그 곳은 퀘백이면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