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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북미연수] 벤쿠버 → 인천공항

kswim 2018. 2. 11. 00:06

마지막 후기글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쓴다

북미연수의 마지막을 알리는 벤쿠버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


벤쿠버 2월 2일(금) 13:05 → 한국 2월 3일(토) 17:35

예상 비행시간은 11시 30분이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전날 숙소로 갈때는 리무진을 이용했었는데 다시 돌아갈때는 6명이 탈 수 있는 택시를 이용했다. 9시에 숙소에서 출발을해서 10시되기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벤쿠버에서는 여전히 비가왔었다.





여유롭게 짐붙이고 체크인을 하러갔는데, 항공기 연결문제로 비행기가 지연되어버렸다. 원래 13시 05분이 출발시간이었는데 50분 미뤄져서 13시 55분이 됐다. 대한항공이라서 지연문제는 없을 줄 알고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더 여유로워져버렸다! 예상 보딩시간은 13:40이 되어서 그 때까지 뭘하지 고민에 빠졌다..


너무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고민이 되었지만 일단 짐을 붙이고 면세나 구경하러 갔다! 벤쿠버공항을 검색해봤을때 공항의 크기가 작다는 글을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컸다. 시애틀 타고마 공항보다 더 큰 것 같았다. 딱히 살건없어서 대충 구경하고 있었는데 너무 예쁜 자석을 발견해버렸다. 시애틀에서도 자석을 기념품으로 사야지하고 여러번 찾았는데 맘에 드는 건 없었다. 근데 이건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사야겠다 생각을 했다. 근데 무려 8달러였다.(캐나다 달러) 한국돈으로 계산해보면 약 7~8천원인데.. 잠시 고민을 했다. 너무 예쁜데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 고민끝에 안사면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사기로 했다. 막상 집에와서는 냉장고에 붙여놓고 잘 보이지도 않지만 여전히 예쁜거같다.





면세도 다 둘러보고오니 한 2시간쯤 남았던 것 같다. 그 때부터 폰만 본 것 같다. 스타벅스가 있길래 아메리카노 하나 사와서 계속 앉아있었다. 아! 근데 여기 스타벅스에 또 사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에스프레소 컵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또 2개나 사버렸다. 하나는 마산집에 두고 하나는 내가 쓰려고 샀다. 이것도 아직 집와서 안썼지만..안샀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살거없다해놓고 세개나 샀다. 또 하나 산 건 목베개다. 한국에서 시애틀갈 때는 좌석이 많이 남았어서 편하게갔어서 이번에도 그렇길 바랬는데 이날은 full booking 이라했다. 그래서 너무 절망적이었고 목베개보자마자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나만 사면 24.95달러고 2개 사면 40달러라길래(캐나다 달러) 남자친구꺼랑 2개를 사버렸다. 이정도면 충동구맨가...? 11시간 비행을 위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사버렸다.



자석도 사고, 에스프레소컵도 사고 목베개도 샀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먹으면서 이전날 포스팅을 했다. 두시간정도 앉아있다가 너무 배고파서 우동도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우동파는 곳에 포춘쿠키도 팔길래 바로샀다! 안에 쪽지에는 당~연~히 좋은말이 적혀있었다.(안에 행운의 번호도 있길래 로또사봤는데 돈날렸다) 포춘쿠키사서 사진찍고 있었는데 같이 온 선배가 블로그에 올리려고 포춘쿠키 산거냐길래 부끄러웠다! 사실 먹고 싶어서 샀다.




우동도 먹고 포춘쿠키도 다 먹고나니까 보딩타임이었다. 역시나 옆자리엔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복도쪽이어서 덜 불편할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우동먹고 탔는데도 이상하게 배고파서 빨리 밥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밥보다 라면이 먹고싶었다. 나는 일주일이 되게 짧다고 생각을 해서 라면이 먹고싶을줄 몰랐다! 근데 계속 한식아닌 다른 음식들을 먹으니까 라면이 너무 먹고싶었다. 친구가 대한항공은 라면달라고 하면 준다고 해서 잘 기억하고 있었다! 무튼 그래서 라면이 전날부터 너무 먹고싶었어서 라면먹기를 기다렸다.


대망의 라면을 받고 너무 설레서 초점나가고 난리인가보다. 비프랑 비빔밥이랑 생선종류있었는데 나는 비프를 골랐다. 근데 왠지 비프도 맛없을 것 같아서 바로 라면달라고 했다. 남아있을 때까지 달라고하면 주는 것 같다! 밥먹고 따로 불러서 먹는 사람도 많았다. 한국에선 신라면 잘 먹지도 않는데 맛있었다. 





분명히 너무 피곤해서 밥먹고 바로 잘려고 했는데 막상 잘려고 눈을 감아도 잠이 안왔다. 그래서 시애틀갈 때 보던 영화 보안관을 볼려고 했는데 벤쿠버에서 한국가는 비행기에는 보안관이 없었다. 토르나 이런 최신영화는 있는데 보고싶은 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아이캔스피크(I can speak)를 보기로 했다! 이것도 최신영화인데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못봤던 영화였다. 전에 듣기에 이 영화가 슬프다고 알고 있었는데 초반에 재미가 있어서 계속 쭉 틀어놓고 봤다. 최대한 잠을 자기 위해서 또 맥주를 먹었다. 여행가서도 거의 하루에 한캔씩 먹고.. 집가서도 맨날 먹을까봐 걱정이다. 무튼 버드라이트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버드와이저 있다길래 버드와이저로 달라했다! 캐나다에서는 버드와이저가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 근데 진짜 그 말에 맞게 맛있었다. 버드라이트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영화보니까 행복했다. 자리는 불편했지만.. 근데 영화가 뒤로가면서 너무 슬펐다. 안그래도 잘 우는편인데 비행기에서 영화보면서 울다니 좀 부끄러웠지만 영화가 너무 슬펐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아주 무겁지도 않게 그렇지만 가볍지도 않게 잘 표현한 영화였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고, 또 다시 한번 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절대로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기전엔 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영화를 다 볼 때까지도 잠이 들지 못해서 영화를 다 보고는 정말 잘려고 애를 썼다. 샀던 목베개를 목에 했다가, 등에 했다가 쿠션으로 안았다가 정말 난리를 부려서 겨우 잠들었던 것 같다. 정말 힘들게 잠들었는데 한 2시간쯤 자고 일어난 것 같다. 그래서 어차피 한국 가면 또 밤이라서 자야 하니까 노래도 듣고, 사진정리도 하고 글도 쓰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또 밥 먹을 시간이 됐다. 비프, 치킨, 생선 중에서 고르라고 했는데 비프먹었으니까 치킨을 골랐다. 역시나 기내식은 나랑 맞지 않았다. 너무 냄새가 역해서 한입 먹고 안 먹은 것 같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나 되게 뭐 많이 안 맞는 사람같다..ㅎㅎ 맞다. 나랑 잘 맞는 걸 찾기 어렵긴 하다. 밥 먹고 이 닦고 가방을 정리하고 나니 한국에 도착했다! 착륙은 거의 예상도착시간에 맞춰서 했는데 지연돼서 늦게 오다 보니 활주로가 비는 것을 기다린다고 꽤 대기했다. 한 3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다. 빨리 짐 찾고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짐을 찾고는 아주 빨리 나와서 예약했던 고속버스 발권했다! 집으로 무사히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친구가 늦을 것 같아서 출발시간 5분 전까지 어떡하지 하다가 표를 취소해버리고 친구만 두고 갈 수 없어서 내꺼까지 취소해버렸는데 친구가 출발시간에 맞춰 도착해버렸다. 바보였다. 버스아저씨한테 1분만 기다려달라고 말했으면 됐는데 바보같이 취소를 해버려서 버스는 탔는데 다시 발권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근데 심지어 나는 2터미널에서 탔고 취소한 그 사이에 1터미널에서 발권을 한 사람들이 있어서 친구랑 나는 둘 다 버스에서 다시 내려야 했다. 친구랑 같이 바보짓을 해버려서(사실 바보짓은 내가 했지만) 결국 다음꺼 겨우 예매하고 기다렸다. 한국오자마자 난리를 부린 것 같아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한 20분도 안기다리고 버스를 타서 무사히 대구에 도착했다! 버스 타자마자 잠들었는데 진짜 한번도 안 깨고 잤다. 비행기에서 안 잔 보람이 있었다.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건 너무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외국에서 돌아오는 건 아쉬웠다. 다음엔 더 오래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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