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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연수] 시애틀 3일차

kswim 2018. 1. 31. 16:40

오늘은 자유일정의 날이었다.

마음대로 다녔던 일정!
스타벅스(아침) → Post office → 시애틀 공립도서관 → Athenian(점심) → Kerry Park 



계획한대로 어느정도 보내긴했지만 아침부터 순조롭지않은 하루였다. 팀원들이랑 함께 모여서 11시즈음에 나가려고 했어서 나는 그 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들어오려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건 엽서를 쓰고 우체국가서 직접 엽서를 보내는거였다. 스타벅스가서 여유롭게 커피랑 아침을 먹고 엽서를 쓰고나서 우체국을 다녀오려했다.

스벅가서 아침을 사긴했지만 만나기로 한 11시보다 한시간 일찍 만나게될것같아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벌써 하루가 삐걱거렸다. 그래도 너무 배가 고파서 햄이 들어있는 샌드위치랑 미국에만 판다는 바닐라스윗크림콜드브루를 먹었다! 한국의 바닐라콜드브루보다 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비슷하고 기대보단 별로였다. 



이걸로 급하게 아침을 먹으면서 엽서를 쓰기 시작했다. 근데 시간은 별로없고 그러다보니 쓰고싶은 기분이 별로 안들어서 너무 슬펐다. 잘 써지지도 않고 뭔가 속상했다. 그래도 안 쓰고 안 보내면 후회할거같아서 2장의 엽서를 썼다. 한장은 시카고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쓰고, 한장은 한국의 나에게 썼다. 급하게 썼지만 썼다는 거에 안도하고 옆 건물에 우체국을 찾아갔다. 너무 급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다. 그래도 잘 찾아가서 엽서 두장을 내밀며 한장은 시카고로 한장은 한국으로 보낼거라하니까 종류가 다른 우표 2개를 주셨다. 하나씩 붙인 다음 편지들을 모으는 통에 넣으라고 하셨다.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실 그냥 보내고 싶었던 이유는 엽서에 여기 우체국의 도장을 찍어 엽서를 보내고 싶어서였다. 되게 해보고 싶은 일중에 하나였는데 아직 내 엽서를 안받아서 잘 모르겠다. 왠지 내가 외국에서 보낸 엽서를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어제 잠들지를 못해서 무슨 내용을 쓸지 한참을 고민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제대로 못쓴게 아쉽긴하다.



우체국을 나와서는 시애틀 공립도서관으로 갔다. 바로 우체국 옆 건물이자 우리 숙소의 옆 건물이다. 시애틀 공립도서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만큼 밖에서 보기만해도 신기하게 지어져있고 이쁘다. 아름다운 건물이어서 들어가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이 도서관의 컨셉이 누구나 방문하는 도서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한번쯤은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지를 보고 싶었다.



안에도 되게 이뻤다. 오픈을 10시에 하는데 나도 거의 그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이 있진않았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들, 걸어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어린사람도 있었고 아주 나이가 많아보이는 할아버지들도, 홈리스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나 취업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는 우리나라의 도서관과는 이런 부분이 달라보였다.


총 11층까지 있었는데 10층까지 올라가볼수있었다. 유리사이로 밖을 다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구경을 잘 하고 나왔다. 



나와서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Athenian 이라는 가게인데 영화에도 나오고 유명하다했다. 위치는 pike place market안에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10시 40분 정도였는데 11시부터 런치메뉴를 시킬수있다길래 앉아서 기다렸다. 메뉴 시키기 전에는 유명한 집이라해서 전부 맛있을줄알았다. 4명이서 3개를 시켰는데... 초점 나간 사진이만 이건 2개고 나머지 파스타 한개가 더 있었는데.. 정말 하나같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씨푸드 메뉴들은... 또 내가 잘 못먹으니 팀원들이 미안해해서 내가 더 미안했다. 

어릴 때는 편식도 되게 많이 했는데 이제는 거의 골고루 잘 먹는다 생각했다. 오늘 다시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심지어 여기 탄산도 맛이 없었다. 수돗물을 넣어 만든 것 같았다. 무튼 난 정말 별로였다. 다른 사람들은 나쁘진 않은거 같았다!



점심을 제대로 못먹어서 군것질을 하고싶었다. 고민하다가 아이스아메리카노랑 유명한 치즈가게로 가서 스낵을 샀다. Beecher's 라는 이 가게는 수제치즈로 엄청 유명한 곳이다. 메뉴 중에 맥앤치즈가 가장 인기 많고 맛있다는데, 내가 원래 안좋아하는 메뉴라서 나는 그냥 스낵을 골랐다. 치즈가 들어간 비스킷..건강한 치즈맛이다. 한쪽은 가게고 한쪽은 수제치즈 만드는걸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만드는 모습은 깜빡하고 못찍었다.





막상 커피까지먹고나니 할일이없어져서 전망좋은 공원을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Kerry park로 출발했다! 오늘의 티켓은 보라색이었다. 하루종일 탈 수 있는 걸 표기해주고 매일매일 색깔이 바뀌는 종이다. 버스를 타서는 창문을 멍하니 보면서 갔다.





공원근처 정류장에 내려서는 전망을 보기위해 열심히 올라가야했다. 3일만에 햇빛이 비추는 날씨를 맞이했다! 걸으며 뒤를 돌아보면 바다가 보이고 올라가는 길도 멋진 풍경이었다. 이 사진은 공원까지 다 올라가서 본 전망이다!!!!! 한눈에 건물들과 바다가 보이고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다. 바람은 엄청 많이 부는데 햇빛이 있어서 춥지않게 구경을 했다. 



원래는 저 사진에 보이는 스페이스니들에서 야경을 보기위해 근처까지 구경을 왔는데 이 때 시간이 2시에서 3시정도였고 이미 카페를 다녀온 우리가 야경을 기다릴곳은없었다. 그래서 일단 다시 숙소가서 쉬고 야경을 보러나오기로했다. 내려가면서 놀이터에서 좀 놀기도 했다. 사진이 왜 돌아갔지?



다시 버스타고 겨우 숙소에 도착해서 쉬었다. 숙소가기전에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마트가서 둘러봤다. 그리고는 딸기를 샀다. 나름 맛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원래는 다시 나가려했지만 전부 잠들어서 야경도 못보고 또 서브웨이를 갔다. 그리고 난 서브웨이에서 메뉴 선택을 잘못해서 또 입에 맞지않는 저녁이었다. 참치마요..맛있다했는데 나는 별로였다. 공원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본 건 좋았지만 정말 되는 일이 없는 하루였다!!!!!!!!!! 기분이 좋다가도 또 다시 기분이 안 좋고 정말 오락가락했다. 

내일은 일정이 두개나 있지만 안 피곤하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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